Spring

겨울이 끝나자마자 데리고 자연사 박물관엘 갔다. AMNH 연간 회원권을 끊었고 본전을 뽑을 생각이다.

Spring on March 30, 2019 at 09:13AM, https://flic.kr/p/2fqjmXr

맨하탄만 가면 스파이더맨 흉내를 낸다. 이제 유치원에서 낮잠을 안재우기 시작하면서 잠이 모자라서 피곤했는지, 입술이 헐었다.

Gelato on March 30, 2019 at 09:13AM, https://flic.kr/p/2ejnvrb

이제 거의 다 낫긴 했지만 꽤 오래 상처가 있었다.

Halide + Focos + Darkroom on April 11, 2019 at 03:33PM, https://flic.kr/p/2fvm2GZ

그리고 요즘은 퇴근하고 오면 놀다가 잠들어있곤 한다. 한참 키도 크고 손가락이 쑥 길어졌다. 애기애기한 모습이 없어져서 조금 아쉽긴 하다.

Work Hard

색종이 접기 놀이를 한참 하길래, 종이를 접어 사람을 잘라줬더니 얼굴을 그리고 몸을 그리기 시작했다. 여러명 중에 한명 정도는 울기도 하고, 안경도 끼고, 코가 큰 옆집 아저씨도 있다.

몸을 그리는데 누드를 그러길래 이건 창피하니까 옷입혀 주라고 했는데 이런 건 어떻게 해주는 것이 좋은 프로토콜인지 모르겠다.

봄 저녁

밤새 비가 와서 아침엔 춥더니 퇴근길엔 나만 코트를 입고 있었다.

화산이라고 한다.
  1. 퇴근하고 오니 신발도 벗기 전에 솔이가 달려와서 자기는 봄이 와서 벌레와 꽃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제 봄이 되면 애벌래들이 날아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꼬리에 불이 나는 벌레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 못그렸다고 했다. 작년 여름에 베란다에 넘어 왔길래, ‘반딧불이 솔이한테 인사하러 왔네.’ 했던 게 꽤나 강렬한 기억이었나보다. 구지 반딧불은 여름에 오는거야같은 이야기는 안해도 됐지 않았나 싶다. 단어에 걸맞는 기억을 갖게 된 것 같아 고맙다.
  2. 이제 냅두면 이것저것 무언가 만들고 논다. 자기 맘에 들면 벽에 붙여두기도 하고 이렇게 저렇게 만들고는 화산섬 같은 이름을 붙이는 능력도 생기는 것 같다.
  3. 가끔 물컵이 없는 곳에서 치카를 할 때 손으로 물을 떠서 먹여주면 매우 신기해 했었다. 솔이도 오늘 손으로 물떠먹기에 성공했다. 한손으로 잘 안되길래, 두 손으로 해보라고 했더니 후루룩 제법 마셔냈다. 능력치 추가된 것이 자기도 기분이 좋았는지 연거푸 가글을 했다. 이제 자러 가자고 두번 말할 때까지 계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