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엔 버스와 지하철을 탄다. 뉴저지에서 맨하탄 (포트오쏘리티 버스 터미널) 까지 버스를 타고 타임즈 스퀘어에서 지하철을 타고 유니온 스퀘어까지 간다. 하지만 오늘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서 지하철 대신 시티바이크를 이용해보았다.

…. 일리가 .
간만에 바지를 갈아입었더니 지갑을 두고 왔음을 지하철 역앞에서 알아챔.
버스탈 때 지갑을 두고온 걸 알았으면 집에 돌아나 갔을텐데, 버스 패스는 또 앱으로 하는 바. 지하철 패스도 없고 카드도 없고 현금도 없어서 애플페이로 ATM을 시도해보았으나, 애플페이에 등록해둔 카드는 모두 크레딧카드라 안된다고 하고, 지하철 패스 자판기엔 아직 구식 카드리더기 밖에 없었다.
마지막 수단으로 시티바이크 앱을 다운 받아서 열어보니 다행히 카드없이 애플페이로 시티바이크를 이용할 수 있었다. 데일리패스로 $3 (+Tax) 였고 회사까지 브로드웨이 따라서 바이크 패스로 한방에. 걸어보면 알겠지만, 맨하탄은 전체적으로 북쪽에서 남쪽으로 미묘하게 경사가 져있는 덕에 신나게 달려 내려왔다.
다만, 시티바이크 스테이션에서 브로드웨이까지 오기까지 대로를 버스와 함께 달려야해서 전속력으로 페달을 밟았더니, 내리고 나서 허벅지 근육이 쫘악 조여옴이 느껴졌다. 어우 간만에 운동했네 허벅지가 탱탱한 걸. 하고 보니 한벌 있는 출근 바지가 찢어졌음을 발견. 아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