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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저녁
밤새 비가 와서 아침엔 춥더니 퇴근길엔 나만 코트를 입고 있었다. 퇴근하고 오니 신발도 벗기 전에 솔이가 달려와서 자기는 봄이 와서 벌레와 꽃을 그리고 있다고 했다. 이제 봄이 되면 애벌래들이 날아 다닌다고 했다. 그리고 꼬리에 불이 나는 벌레는 이름이 기억이 안나 못그렸다고 했다. 작년 여름에 베란다에 넘어 왔길래, ‘반딧불이 솔이한테 인사하러 왔네.’ 했던 게 꽤나 강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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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ptain
캡틴 마블 나만 안봤어 했다가 나중에사 봤다. 넷플릭스의 유니콘 스토어도 봤는데, 브리라슨은 좋아도 이 영화에 어울리는지는 모르겠는데… 했더니 사실은 브리라슨이 감독한 영화. 알고보니 평소 성격은 유니콘 스토어에 가까운 듯. 10년전엔 앨범도 냈었고 뮤직비디오에도 , 뭔가 항상 해피 발랄하신 풍. 아니. 스콧필그림에 나왔었어? 이제 브리라슨이 유명해지게 된 ‘룸’을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