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 많이 들은 노래들

아껴듣는 앨범

검정치마 새 앨범이 나온지가 꽤 됐는데 아껴서 듣고 있다. 아이유 꽃갈피2, 신해경 나의 가역 반응 역시 아껴 듣는 앨범이다. 아껴듣는 앨범이란 정말로 ‘아껴서’ 듣는 것이라 랜덤하게 들을 때 혹은 아무거나 들을 때 듣지 않고, 아 이 앨범 듣고 싶다. 하는 생각이 들 때 듣는 앨범이란 뜻이다. 단순히 좋다 싫다가 아니라 ‘이 앨범’ 하는 기억이 나는 앨범이어야 가능한 일인 것 같다.

Raw By Pepper

그리고 이번 달에는 애플 뮤직이 추천해주는 노래들 중에서 우연히 Raw By Pepper 라는 밴드를 발견했는데, 찾아보니 한국 밴드였다. 한번에 한곡씩 찾아서 들어보고 있다.

Stranger Things

이번달에는 가디언즈오브갤럭시 Vol.2 를 봤고, 마인드헌터 시즌 1을 끝냈고, 기묘한 이야기 2를 금방 마쳤다. 각각 다른 캐릭터의 영화인데, 사운드 트랙이 대단하다. 가디언즈오브갤럭시는 원래 대표적인 뮤직비디오 영화이니 원래 그렇고, 마인드헌터는 쭉 대사 대사 대사일 줄 알았는데, 의외로 미니멀한 뮤직비디오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묘한 이야기는 오로지 오프닝 타이틀과 분위기만으로 보고 있는 게 좋다. 역시 나에게는 몇시간짜리 뮤직비디오. 삽입된 곡도 좋지만 오프닝 타이틀과 같은 곡이 너무 좋아서 비슷한 종류의 노래만 찾아서 듣고 있다. 예를 들자면 기묘한 이야기는 M83의 Midnight City를 9시간으로 늘린 것 같달까.

그런 고로 기묘한 이야기보고난 후에는 M83, College 그리고 닥펑의 Tron 앨범 같은 것들만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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