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행동반경은 팰팍 – 포트리. 마트에서 장을 보고 집에서 밥을 해먹는다. – 아내님께서 해주신다 –
엄마의 개그를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나름의 자신만의 개그 코드도 있다.
그리고 이제 기저귀는 완전히 뗀 것 같다. 손을 꼭 씻도록 교육하고 있다.
저 자동차는 다슬씨가 어디서 주워온 것이었는데, 솔이의 성장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스케일바이다. (그러고보니 큰 건물들 렌더링이나 모델에서도 스케일을 보여주기 위해 차를 두곤 한다.)
할머니가 사주신 신발과 바지
얼쑤
위에 앉아있기보다는 내려와서 돌아다니고 싶어한다.
새로 생긴 마트, 푸드 바자에서 갈비를 샀다.
한 팩에 30불, 두팩을 사서 일요일에 갈비찜을 해서 두가족이 넉넉하게 먹었다. 보통의 가족들이라면 세가족에서 네가족이 식사할 수 있을 양이었다.
조금 까칠하더니, 사진찍지말라는 이야기를 했다. 아니 벌써.
낮잠을 재우기 위해 유모차에 태우고 동네를 한바퀴 돌았다. 자기 재우려는 줄 알고 나가기를 거부했으나 파리바게트의 ‘쫄깃쫄깃빵’ (찹쌀단팥빵)을 사러간다고 꼬셔서 나갔다. 단팥 혹은 양갱같은 류를 ‘단팥 초콜렛’ 혹은 ‘양갱 초콜렛’이라고 속여서 먹게 했는데, 나중에 초콜렛이라는 것의 분류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일단은 달고 까만색은 다 초콜렛이다.
정리된 자연은 좋다.
오랜만에 오두막+디스타곤을 가지고 돌아다녔다.
필름 시절엔 괜히 전선줄 사진 찍어놓고 ‘내 마음처럼 어지럽다’ 는 사람들 꽤 있었다. 그 생각을 하면서 찍었는데, 전선줄이 꽤나 정리가 잘 되어있었다. 조금 어지럽고 복잡한 곳도 있지만 내 마음처럼 평화롭다.
어우 조금 무서워.
친구가 놀러온다고 했더니 창밖을 보면서 왜 안오냐며 기다림. 아이들의 시간 개념은 다르다고 했는데, 애랑 놀아주는 입장에선 편할 때도 있고 불편할 때도 있다.
얼마간의 시간을 기다리게 하지 말고 무얼 하고 난 다음에 올 것이라고 리니어한 시간이 아니라 로지컬한 시간 개념을 가지라고 하는데, 그건 이론이고 ‘무얼’ 하고 난 다음의 그 ‘무얼’ 안하고 하릴없이 창밖만 보면서 왜 안오냐고 한다니깐.
친구가 왔다. 고양이 놀이를 하다가 박스에 들어갔다. 아니 고양이의 속성을 어떻게 깨달은 것이냐.
혼자 있을 때는 책도 봐
역동의 주말들을 거쳐서 이번 주는 최대한 조용히 집에서. 그래도 주말 동안 네 가족 정도와 세번 정도의 식사를 했다.
그리고 서재방을 좀 정리했다. 픽사마 오시는 걸 위해 우리가 이렇게까지 노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