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이프파크 구경을 마치고 리아네와 함께 와이키키 해변으로.
유명한 와이키키에서 한번 놀아보자.
준비됐나요
달려라
해변에서 아이들은 바쁩니다.
훼이버릿 티셔츠입니다. – 아니 사실은 B 티셔츠가 더 좋은데, 그건 왜 사진에 한번도 안찍혔지. 중간에 세탁까지 해서 두번이나 입었는데. –
무언가 잡아보려는 것인가.
삼촌은 버리고 쿨하게 물 떠간다.
얼른 퍼와.
간다구.
또 푸러 간다.
이수만 회장님 연락주세요.
모래에 발을 집어넣는 수준까지 발전.
놀지말고 물떠와
누나가 떠간다. 지구에 모든 목마른 자에게 생명수를 떠오는 듯한 비장한 자세.
정말 바쁘게 물을 떠나릅니다.
아이고 나는 지쳐서 더는 못해먹겠다.
저녁은 영어를 잘 못하시는 할머니가 서빙하시는 Yoshitsune 라는 일식집에서 먹었다. 관광지에서 같은 식당 두번 가는 일이란 게 쉽지 않은 일인데 19일 점심에 너무 맛있게 먹었고, 재환이 내외가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다시 갔다. 대충 일본어 영어 섞어서 주문하고 – 주문 잘 못 했다고 혼나고 이거 뭐 일본판 욕쟁이 할머니 – 즐겁게 먹고 마셨다. 사시미-스시-식사 순으로 좀 나와줬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격식은 없는 듯 하다. 애들이 귀여웠는지 할머니가 무슨 기념 주화같은 것 까지 선물로 줬다. 역시 한식은 뉴저지. 일식은 하와이.
-아아 또 음식 사진이 이거 하나 뿐이라니-
식사를 마치고 리아네하고는 내일 오전 일정을 같이 하기로 하고 헤어졌다.
하와이 건물에서 좋아하는 것 중의 또 하나. 이 간결함. 정확하게 목적에 부합하고 있다.
그리고 좀 귀엽게 둥글렸다. 그 깔끔한 발코니 두께와 레일들을 좀 보라지.
깔끔하고 예쁘게 꼽아둔 발코니들. 꼭 손가락으로 툭치면 빙그르르 돌아갈 것 같다.
얘들은 도대체 몇년도 쯤에 지어진 걸까.
4 responses to “하와이 7/20 와이키키”
아아 저기서 먹었던 오노 시푸드의 포키 볼 참 맛있었는데요… 혼자 가면 너무 궁상일 것 같습니다 ㅠㅠ
오노 시푸드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혼자 가면 얼티밋 궁상 – 지지리 궁상러 자격은 간단히 획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어제는 간략하게 와이키키 해변을 즐겼으니 진정한 관광객이라면 Hanauma Bay에 가야 한다. 베이인지라 파도가 잦아들고, 경사가 심하지 않고 수심이 깊지 않은데 바위와 산호가 많아서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만 있으면 서서 고개만 숙여도 커다란 물고기들이 헤엄치는 것을 볼 수 있다. 어제 만났던 리아와 솔이는 모래 사장이 넓고 깨끗하고 물이 깊지 않아서 모래 놀이하면서 놀기 좋고, 삼촌과 작은 엄마처럼 물에서 운동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은 스노클링하기도 좋다. 물론 운동과 이런 활동에 적극적인 할아버지에게도 좋고 잠깐 물에 들어갔다가 모래 찜질을 하고 있는 쪽인 할머니에게도 좋았다. […]
[…] Waikiki Beach – 하와이 7/20 와이키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