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다 가버렸다.
크리스마스 카드를 쓰고 선물을 준비하는 엑셀 파일을 만들었고, 트리를 만들어서 장식을 했다. 트리 장식도, 선물을 포장하고 카드를 쓰는 것도 온 가족이 함께 했다. 아버지하고 처음 트리 만들었던 기억이 났다. 정말로 산에 가서 나무를 해왔었다. 하하. 너무 늦게 시작해서 가깝게 사는 분들에게만 직접 전달해드렸지만, 내년엔 정말로 우표를 붙이고 우체국에 가는 것도 해봐야지.
새로운 맥북을 사용하게 되었다. 너무나도 만족스럽다. 오랜만이어서 맥북을 새로 살 때마다 있었던 일들이 생각났다. 구지 일본에서 사와서 키보드를 바꿔 끼우던 기억이라든지, 어두운 까페 폴에서 모여서 인스톨을 하는 기억이라든가. 이번 맥북도 적절한 에피소드가 추가되었다.
조지 마이클이 죽었다. 뭐 막 팬이야. 웸을 좋아했어. 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그의 솔로 앨범은 놓치지 않고 구해서 듣곤 했다. 솔직히 나는 프레디머큐리 추모 공연의 보컬을 들은 후에야 그의 앨범들을 듣기 시작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타워즈: 로그원을 봤는데, 이틀 뒤 캐리피셔가 돌아가셨다. 레아공주님 포스가 함께 하시길.
플리커를 더이상 사용하지 않겠다고 몇번을 생각했는데, 사진 별로 앨범별로 퍼미션을 설정하는 디테일한 설정을 다른 서비스에선 해주지 않아서 주저하고 있었다. 마침 야후 계정 해킹 사건이 터져서 심정을 굳혔으나 마땅히 다른 방법이 없다.
새 회사에서도 비자가 골치를 썩힌다. 빨리 해결되었으면 좋겠다.
참. jacopast.com을 셀프 호스팅에서 wordpress로 아예 옮겨버렸다. 역시나 진작에 했어야 할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