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퇴근을 마지막으로 이제 43가에 갈일은 없게 되었다. 금요일이 43가를 보는 마지막 날인 줄 알았는데 뜻밖에도 주말에 버드맨에서 한번 더 볼 수 있었다.
1분 33초부터 W 43rd 골목이 나온다.
이 골목은 타임스퀘어에서에서 한블럭 떨어져 있으면서도 학교와 주거가 있는 골목인데다가, 주차는 모두 경찰차 혹은 공무와 관련된 차들이 등록되어있는 덕에 통제가 쉬워서인지 자주 영화나 드라마 촬영에 사용되곤 했다.

리건이 폭파시키는 바로 그 거리에 있어봐서 영광입니다. 버드맨 만세. 버드맨 좋아하는 사람들 모아서 버드맨 관광 패키지로 44가에 있는 세인트제임스극장을 돌아 43가 극장 뒷편을 돌아 (사실은) 48가에 있는 럼하우스 찍고 43가의 쓰려져 잠든 계단에서 쓰러져서 셀카를 찍은 후 옥상에는 못가지만 홀리스쿨에서 기념촬영을 하면 좋겠다.
이 영화는 좋은 점이 백가지인데 더 좋은 건 사운드 트랙이다. 에드워드노튼이랑 마이클키튼이 논쟁하며 술집까지 걸어갈 때는 드럼에 맞춰서 랩하는 것 같았다. 사운드 트랙이 따로 존재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정말 없을 줄이야. 제길. 무려 드럼도 팻메스니 밴드의 드러머인 Antonio Sanchez이신데 좀 어떻게 안되나. (+) Aulait님이 지적하셔서 다시 찾아보니 itms에도 있다. (억울하지만) bird man 이라고 검색하면 영화만 나오고 birdman soundtrack 이라고 검색해야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