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결

아시모프였던가 사람들이 계속 물리적인 접촉을 안하게 되서 결국은 직접 만나는 일을 불결한 일로 여기게 되는 상황이 묘사된적이 있었는데 – 아마도 빅뱅이론 셸든의 유토피아쯤 되지 않을까. – 몇 주전에 땀을 흘리며 공연장에서 벙벙 뛰었던 날의 사진을 다시 보니, 그 땀과 열기 – 말그대로 Heat – 가 기억나면서, 미래에서는 ‘어디서 불결하게 라이브를’ 하는 세상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무슨 Daft Punk 작업에 참여했다는 뉴저지 어디 출신 애쌔가 음악한지 한 십년됐는데 정말 라이브 악기를 가지고 음악을 만들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다프트 펑크의 작업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어요. 따위의 헛소리를 하는 걸 보고 나니. 아 음악을 만들 때도, 어디서 불결하게 진짜 악기를 연주해. 하는 시대가 도래하였구나.

하였다.

어디서 불결하게 블로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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