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선생님을 사랑하는 제자로서 평소에 찾아뵙거나하는 일 따위는 절대 하지 않고, 좋아하는 선생님들의 근황은 구글을 통해 뒤져보곤 한다. 물론 구글에 안나오는 선생님들은 그냥 조용히 잘 사시나보다 한다.
그 중 한 선생님의 성함은 그 분을 졸라게 욕하는 게시판에서 발견되었다. 예전부터 익히 보고 들었던 것이라 새삼스러울 것은 없지만 그만큼 업계가 힘들다는 얘기겠지.
또 다른 선생님 한 분은 뉴스에 나온 그 분 어머님의 장례식 사진에서 볼 수 있었다. 물론 뉴스에 가족사가 공개될만큼 유명인이라고 한다. 그 나라에선.
장례치른 선생님께는 애도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영어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를 옮기려니 참 힘들었다.) 게시판에서 욕먹고 계신 선생님께는 뭐라 해드릴 수 있는 것도 없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