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 시동생 며느리. 동생이 얼마전에 라섹 수술인가를 했다. 자외선을 보면 안되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데, 엄마가 항상 “재환이 눈했다” 라고 하는 바람에 장례식장을 다녀간 모두들 재환이가 “눈 한” 줄 알게 되었다는.
둘째, 셋째, 넷째 작은 엄마.
둘째 작은 엄마와 셋째 작은 엄마는 같은 동네에서 자란 어린 시절부터 친구. 둘째 삼촌 집 정환이의 증언에 따르면 어린 시절에 외가집을 가면 셋째 삼촌 집의 명환이네도 근처에 와있었다고. “엄마들” 사이에서 가장 강한 영향력 – 강남 아줌마풍의 – 을 끼치는 넷째 작은 엄마
막내 봉구 삼촌과 혜준이. 공무원하시면서 월급받고 평생을 연극을 하시다가 결국 얼마전에 공무원 때려치시고 경기도 연극 협회장직을 맡으셨다고. 덕분에 장례식장에 간간히 티비에서 보이는 연극인들이 등장. 나 어릴 때 봉구 삼촌이 대학생이어서 한방 쓰고 그랬다. – 집에 자주 들어오지는 않았지만 가끔 들어오면 무협지와 야식을 싸들고 와서 밤새던 스타일 – 이미 봉구 삼촌 땜에 내 생활은 이모양 이꼴.
그많은 사촌 중에 유일한 여자 형제인 혜준이는 오빠들이 죄다 전형적인 오덕들인 덕에 – 술도 안먹고 게임만 하고 연애 경험들 없는 – 재미가 없어서 그나마 사회성있는 재환이하고만 논다.
4 responses to “가족”
가족 사진이 왠지 모르게 왜 마음의 소리 가족 그림이에요.
그 말씀을 들으니 간만에 밀린 마음의 소리 감상을.
내일 생일이지..? 축하해…
나이 생각하기 싫은데.. 계란한판 어제 같은데..
미안하다..
(난 내일 바빠서…)
생일은 무슨. 이제 애들 생일 챙겨야지. (나는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