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otag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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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의 gps정보받아서 Y! pipes로 만들어진 kml화일을 구글맵에 표시해주는 건데 (플리커포럼), 이거 뭐 됐다고 좋다고 페이지만들어서 저장해뒀더니, kml화일이란게 자동으로 업데이트되는게 아니었구만. ((아 업데이트되는 거 해결. 자세한 건 나중에 잘… 쓸 수 있을까)) 뻘연구하기 매우 좋습니다만, 이런건 누가 다 좀 해놔서 잘 정리해둬서 받아서 쓰게만 해줬으면 좋겠어염.

플리커를 야후가 아닌 구글이 사기만 했어도 이런 일이 필요없을텐데.

coalface

나는 의외로 세수를 자주 한다. (꽤나 깔끔을 떠는 성격이기도 하지만) 만약 세수를 하지 않으면 개기름이 눈에 들어가 눈을 뜨지 못할 정도로 아프다.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이 아픔의 과정과 결과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도 애매하다.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자리를 뛰쳐나가 세수를 해야하는 장면을 남에게 보여주지 않으려면, 급해 죽겠는데 왜 그런지 설명해야되는 상황을 피하려면, 자주 세수를 할 수 밖에 없다.

이 정도 강력한 개기름 분출력을 갖다보니 비누 역시 강하게 대응해줘야하는데, 이제껏 만나본 비누 중에 가장 상쾌하게 개기름을 제거해주는 비누가 바로 이 Coal face. 니자랑 난 숯비누라고 부른다. 참 신기하게 개기름은 완전히 제거되면서 땡기는 일은 없다. 물론 비싸기도 비싸다. 지금 쓰는 건 런던갔을 때 한국러쉬 반값이길래 왕창 샀던 것들. 이제 하나 남았다.

coal face

그런데 그 무엇보다도 이 비누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모양. 보통의 비누는 네모낳게 시작해서 점점 둥글 둥글 맥아리가 없어진다. 그런데 이 녀석은 신기하게도 가운데가 홀쭉해지면서  미묘한 모양새를 만들어낸다.  그리고 재미없게 대칭의 모양새로 사라져가는게 아니라 처음의 비대칭이 심해지기도 하고 달라지기도 하면서 끝까지 멋지게 사라져가며, 3D프로그램에서 일부러 vertex 당겨서는 절대로 못만들 모양새가 나오곤 한다.

컬러 역시 미묘한 블랙이라 잘 보고 있으면 흰색거품과 함께 대리석 덩어리를 기분좋게 갈아둔 듯 하다. 전에 니자가 자동차 컬러 돌리는 작업을 하면서 색과 재질의 중간 어디쯤의 속성에 대해 얘기를 했었는데, 이 비누의 까만색 역시 그냥 까만색이라고 하기 어려운 속성을 가지고 있다. 난 그냥 퉁쳐서 색깊이라고 부르는데, 마치 기타에서 ‘톤’처럼 정말 멋진 색깊이를 가진 물체는 그냥 돌맹이만 되도 멋지다. 너무 멋진 걸 보면 가끔 한입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걸 꾹 참고 세수만 한다. 세수만 하기에도 비싸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