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 맘에 안들고, 포스터도 너무 싫었고, 배우들도 전혀 – 아줌마라니!- 줄거리도 별 관심 안갔고, 화면도 요즘 HD 드라마들 보다 못해서, 학생 수준의 캠코더 노이즈에 색 팍팍 튀고, 조명은 좀 저렴 컨셉이라도 너무 하잖아. 아니 캠이라도 좀 좋은 거 쓰지. 좀 억지로 시간때우기로 봤는데,
이거 조낸 골때린다. 정말 사전지식 0%로, 아무 기대없이 봐야한다.
그리고 이 동네, 영화에 자주 나오는 모양이네. 예전에 답사갔었고, 친구 후배 졸작 촬영지로도 추천해줬던 곳. 심각하신 포토그래퍼 선생님들이 자주 찾을만한 동네. 낙산 공원에서 대학로로 내려가는 길. 하여간 그 동네도 뭔가 보기 좋게 가꾼다고 하시니, 가난한 동네가 필요한 가난한 작가분들 얼른 찾아가셔서 예술의 꽃들 좀 얼른 피우셔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