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커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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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렴한 앨범 도착. 편의점 배송인데, 편의점 직원이 내용물이 뭔지를 모르는게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류의 택배받아보기 처음 오랜만. 저 비장스러운 얼굴 볼 때마다 어우 약간 놀라. 아니 수공업 앨범이라는게 나름 저 왼쪽 귀퉁이로 손가락 밀어넣으면 옆에서 나오는 하이테크 껍데기로 만들어져 있어서 또 촘 놀라서 실망할 뻔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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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청취자의 참여를 요구하는 미묘한 미완성. 발바닥에 쩍 하고 달라 붙었다 내려앉는 바람에 약간 들떠있는 비닐 장판을 가만히 눌러주듯 경건한 마음가짐으로 살짝 스티카의 떨어진 부분을 붙여주고 나니, 내가 얼굴들인지 얼굴들이 난지도 몰라. (( 나도 한 얼굴 크기 해요. )) 얼른 맥북에 집어넣으니 흥겹게 아이튠즈가 떴다가

아뿔싸. 뜨기도 전에 지는 이런 상황은 뭔가 단 세곡에서 밀려나오는 어두운 포스를 너무 오랜만에 만나 아이튠즈가 감당을 못하는구나. 아이튠즈 촘 미안. 조용히 다시 실행해서 임포트하고 보니 어유. CDDB나 제대로 있을까. 앨범커버는 어디서 구하지… 했는데 어휴. 여기 다 있어. 여기분들 음반가게 부업 하시나 어떻게 앨범 커버를 다 스캔한 풍으로 다 구해두시는지.

슬슬 음악을 들어보니 아 정말, 무려 선샤인오브유어러브가 생각나려다 마는 짧디짧은 기타 인트로를 거쳐 싸구려 커피 ☕ ! 뭐가 좀 EBS 라이브와 전혀 다르지 않은 완벽한 음질! 게다가 최고의 댄스 커버 달이 차오른다는 없어! 이건 뭔가 좀 아니다 싶어. 느리게 걷자 들으면 느리게 걷기가 절대 생각나면 안되는데 막 생각나. 워쩌거까 워쩌거까 워쩌거까 워쩌게 그런데 듣다보니 수 만 번 들어본 것만 같다. 어지러워 쓰러질 정도로 익숙하기만 하다.

속쓰릴까봐, 비싼 다크체리모카 사다 먹었더니, 달아서 속뒤집히겄네. 

반주를 틀어두고 따라불러보니 이거 너무 어렵네. 봉천동 주민들께 쑥고개슈퍼가 어딨는지 물어보고 싶다. 쑥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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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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