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엄

국립중앙박물관의 힘!…48일만에 100만명 돌파라고 해서 그런지 더욱더 맘에 안드는데, 막상 누군가 “제일 좋아하는 건축은 뭐삼?”하고 물어보면 에…. 할 말 없다.

뭐든 다 싫다고 하는 나쁜 버릇탓일 수도 있는데, 사실은 이 건물이 싫다기보다는 ‘국립’ ‘중앙’ 이라는 단어가 그 거대한 스케일의 공간하고 만나서 이 건물이 미워보였는지도 모르겠다. 국가가 국민을, 역사가 현재를, 민족이 나를, ‘압도하겠소!’ 라는 그 스케일.

그 스케일을 한번 만나고 그 다음부터 잔잔하고 친절하게 건축과 사람들이 만나면 좋겠는데, 그 스케일을 지나고 나면 공간들이 영 불친절하다. 뭐. 그러니까 나쁜 버릇 탓. 하여간 서울 사람들은 ‘놀 데’가 어지간히 없기는 없다는 건 확실하다.

딱히 사진찍으러 간것도 박물관 보러 간 것도 아니고 심포지움어쩌구 때문에 간 월요일은 휴관일이었다.

그래서 전시공간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모른다.

모르는 주제에 잘도 지껄이는군.

어쨌든 무척 큰 공사이고 설계하시는 분들도 여러분이었겠으니 잘해보고싶은 마음이 가득해서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그런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물론 잘 했다. 나보고 이런거 하라면 못한다. -_-;

‘한국성’이라는 것 또한 여전히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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