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이용한 나이 측정 제기랄. 32.. 33 하다가 세는거 포기 -_-;; 그다지 geek스런 오야지 삶을 살지 않았다고 믿었었는데 우찌 그리 오야지니.
마이컴 100호 이야기가 나오니 한번도 로그에 적지 않았었지만, 빼놓지 않고 자랑거리를 적어둔다면, 제 2회 학생 컴퓨터 그래픽 경진대회에서 deluxe paint라는 무지막지한 픽셀 프로그램으로 – 닥터할로보다 좀 진보했다 – 뭐 그려서 무슨 상 받아 (아마) 코엑스에서 전시당했던 기억이 있다. 당시 그 전시장에 백남준 아저씨의 무슨 연탄 쌓아두고 가운데 모니터에서 불이 나고 있는 작품이 있었던듯. 그보단 뭔가 아버지가 기특하다며 상으로 당시 (위의 나이 측정 질문에도 나오는) 동서 게임 채널에서 판매하던 원숭이섬의 비밀 2를 사주셨던 기억이.
그 기억을 따라 X2에서 그 유명한 ‘수퍼임포즈’ 기능을 해본다고 텔레비전에 비디오에 다 연결하고 난리치던 일, 확장팩에 파로디우스, 메탈기어.. 그 후론 윈도우 3.1을 5.25 갈아끼며 깔던 뻘짓과 오토캐드 릴리즈 몇인지도 모르겠는 걸 깐다고 디스켓 12장 돌려가며 깔고 샘플로 저장된 콜럼비아호 한번 띄워보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기억이 … 오늘날의 나를 이모양 이꼴로 만들었구나 제길.
아 그러고보니 나는 꽤나 골수 윈도우즈 유저였군. 난 애플 II 이런거 안썼어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