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Design of Customized Automobile Factory in Urban Context
Graduation thesis work for HGSA. Thesis director prof. Seo Hyun in 2005
주문형 자동차 도시형 공장 계획안
한양대학교 건축대학원 건축석사 졸업 설계
지도교수 서현
국문 초록
나는 소비한다. 고로 존재한다. 현대의 도시는 소비하는 공간이다. 소비재의 생산은 도시 외곽으로 혹은 제 3국으로 계속 이전한다. 21세기의 시민은 모두 소비자이다. 생산으로부터 소외된 도시민들 즉, 소비자 들은 상품의 제작 과정에 대해 무심하다. 현명한 소비가 현명한 삶을 이루는 근간이 되었 다. 상품의 생산은 어딘가에서 이루어지는 일일 뿐이며, 도시가 해야할 일이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
상품, 그 중에서도 공산품은 일정의 부품과 일련의 공정을 거쳐야만 한다. 부품도 공정도 공간을 요구한다. ‘공장’은 생산의 공간이다. 건축 역시 일정의 부재, 일련의 공정을 필요 로 하고 그 완성체가 어떤 목적을 위해 작동을 한다는 측면에서 하나의 기계이며 ‘공장’이 라는 건축은 기계를 만드는 기계이다. 따라서 도시 안에서 생산의 가치를 보여주는 건축으로의 ‘공장’이 필요하며 그 생산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공장 생산 소비재 중 가 장 큰 스케일을 가지는 자동차를 그 생산품으로 하는 ‘자동차 공장’을 도시에 다시 옮겨옴 으로 도시가 생산이라는 잊혀진 가치가 소비와 함께 공존할 수 있도록 한다. 생산시설을 도 시의 외곽으로 몰아낸 것이 자본의 논리라면, 생산시설이 다시 돌아오기 위한 전략은 자본의 논리에서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생산시설은 도시의 형태에 맞도록 소비를 위한 시설로 가장해야한다. 그러자면 단순한 생산을 위한 시설이 아니라 좀더 친절하게 소비자를 맞을 준비를 해야한다.
도시를 상징하는 것이 건축물인 이유는 그것이 일반적으로 인간이 만들어내는 물리적 창조 물 중 그 크기가 가장 크고, 오랜 시간 한자리에 머물며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소통하기 때 문이다. 건축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법은 철저히 건축적이었다. 건축이 말하는 건축의 규범, 그 용도, 혹은 건축물이 가지는 도시와의 관계가 이용자들이 건축과 소통하는 방법이었 다. 20세기 이후 건축은 변화하였다. 많은 경우 건축은 자신의 형태와 구성 그리고 자신의 할 일 도시에서의 위치를 일치시킬 필요를 잃었다. 그것은 재료와 구조의 발달 탓이기도 하 고 사회의 변화에 기인하기도 한다. 때로는 사상이 그 이유가 되기도 결과가 되기도 한다. 건축이 자신의 정체성을 희석시키고 있는 동안 건축만으로 설명될 수 없는 공업 생산품들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대중에게 기억되고 싶어하는 자들은 느리고 헐벗은 건축에게 좀더 개 성을 갖기를 요구하며 각종 옷들을 입혀주거나 건축을 잊어버리고자 한다.
건축의 긴 역사를 가지는 서양의 경우, 어쩌면 건축이 건축적인 언어를 유지해야만 하는 이 유를 잠시 접어두어도 괜찮을지 모른다. 이미 오래전부터 건축의 규범이 도시의 지층을 두 텁게 형성하고 있으니 잠깐 동안 건축이 거대한 조형 작품으로 변하거나, 얼굴을 거대한 화 면으로 둘러싸도 좋고, 괴물로 변신해서 새로운 시대의 철학을 말하는 것도 좋을지 모르겠 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서울은 그 옛날이 없다. 그런데 일단 ‘유니버설’의 건축이 먼저 빈땅을 채우기 시작해서 서양의 변화를 앞서 따라나가고 있다. 서울의 건축물들은 간판의 옷을 입거나 전광판의 왕관을 쓰거나 회화의 캔버스로 얼굴을 내어준다. 리노베이션이란 이름으 로 옷만 한겹더 입는 것을 서슴치 않고, 변화가 쉬울 수록 환영받는 건축이 되었다. 그 결 과 서울은 무책임한 건축으로 둘러쌓이게 되었고 도시의 파편으로만 존재하게 되어 거래의 대상으로만 인식되어 수시로 생기고 사라지는 존재가 되었으며 결국 도시 역시 같은 처지 에 놓이게 되었다.
건축은 건축으로 소통해야한다. 논문 전체 링크